인제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가을 단풍이 한창인 11월 초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최명희문학관과 한옥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전주로 문학여행을 떠납니다.
[최명희-혼불]
‘혼불’은 최명희 작가가 1980년부터 쓰기 시작해서 17년이란 오랜 세월에 걸쳐 쓴 대하소설로 1930년대 근대사의 격량 속에서 전통적인 삶을 지켜나간 양반사회의 모습과 평민과 천민의 고난과 애환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1981년 혼불 1부가 동아일보 장편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었으며 이후 혼불 2부 ~ 5부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무려 7년 2개월 동안 신동아에 연재되었다. 이는 국내 월간지 사상 최장기 연재 기록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인 1930~40년대 남원의 한 유서 깊은 가문, 매안 이씨 문중에서 무너져가는 종가를 지키는 종부 3대와 이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빈민촌 거멍굴 사람들, 나아가 만주로 떠나간 혹은 쫓겨간 사람들의 삶을 묘사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혼불'을 잘 나타내어 주는데, 특히 불가항력적인 시대의 흐름과 대내외적 변화들 속에서 모든 등장인물이 각각의 신념과 의지에 따라서 제나름대로의 생을 살아가며 혼불을 불태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서사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혼불의 집필 도중 난소암으로 투병하였는데, 투병생활 중에도 제5부 이후 부분을 구상하고 자료를 정리하였다고 한다. 끝까지 집필 의지를 불태웠으나, 그녀는 1998년 12월 11일 작고함으로써 한국 문학계의 큰 별이 짐과 동시에, '혼불' 소설은 끝내 미완으로 남겨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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